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인 30%로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UBS는 중국 경제 성장은 향후 10년간 둔화하겠으나 세계 경제성장에 차지하는 비중은 사상 최대인 30%로 높아질 것이라고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UBS의 왕 타오 이코노미스트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과거 자료를 인용, 1998~2008년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였다며 향후 30%로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와 노동력 성장 둔화와 생산성 개선이 어려워지고 있어 중국의 경제성장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국 경제의 중요성이 고조되는 것은 중국이 세계 경제성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왕 이코노미스트는 2009년까지 15년간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평균 9.9%였으나 2011~2020년까지 10년간 성장률은 평균 7.8%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중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중국과 다른 이머징마켓의 주도로 3~3.5%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