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앙은행(RBI)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RBI는 기준금리인 재할인 금리를 종전 6.00%에서 6.25%로, 역재할인 금리는 5.00%에서 5.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도는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6차례나 인상했다.
인도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치솟는 물가 때문.
전문가들은 미국과 일본의 양적완화 조치로 해외자본이 인도로 급속히 유입돼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어 중앙은행이 선제적 방어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두부리 수바라오 RBI 총재는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RBI의 기대 수준보다 높다”면서 “인도 증시와 대도시 주택가격은 이미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다만 RBI는 “당장 추가적인 금리 조치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밝혀 올해 금리인상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