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전화통화를 갖고 오는 11~12일 서울 G20 정상회의 이전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합의를 위해 노력키로 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이날 오전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한미 FTA와 관련, 향후 세계의 자유무역주의를 촉진하고 한미 동맹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모범적으로 한미FTA가 체결돼야 하고 G20 회의 전에 합의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 보여준 이 대통령과 한국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FTA) 합의를 위한 진전을 이루기 위해 다음 주를 활용하고 싶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만일 우리가 미국 노동자들을 위한 핵심 이슈에서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우리는 타결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10~12일로 예정된 자신의 방한과 한미FTA를 비롯한 경제 및 통상문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주 독일과 영국 정상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G20 정상회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