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멘 송유관 사고와 알카에다의 관련성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3일 “예멘 송유관 사고에 알카에다가 관련돼 있다는 부분은 확인된 것이 없다”면서 “지하 2~3미터 매설돼 있는 송유관에서 처음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만 파손으로 원유가 흘러나와 일광이나 고온에 자연 발화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송유관 자체에서 화재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송유관이 지하에 매설돼 있어 현 상태에서는 파손이나 피해규모를 확인하기 어렵다”면서 “현장에서 폭발물 잔해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가 되면서 폭발물에 의한 파손으로 추정되나 사고 성격을 규정하기는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폭발물 잔해가 송유관 파손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손 지점이 경사지점으로 기름 유출이 많이 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현지에 석유공사 직원이 10명 있으나 송유관이 외진 곳에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