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2일 만기도래한 지수연계정기예금(ELD) 3종의 만기이율이 최고 연14%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만기도래한 ELD는 지난해 10월에 판매한 것으로 △안정형 51호는 연11.40% △적극형 43호는 연14.00% △디지털 4호는 연6.80%로 이율이 확정됐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ELD 만기가 도래한 고객 4만5498명 중 90%가 넘는 4만3293명이 정기예금보다 높은 4%이상의 수익을 올렸으며 최고 수익률은 15%, 같은 기간 중 평균 수익률도 7%대에 이른다.
하나은행은 금융위기 이후 급격한 주식시장의 하락에 따라 원금보장에 대한 니즈가 커지는 상황에서 원금이 보장되고 주식시장의 등락에 따라 정기예금 이상의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ELD 상품을 적극 판매했다.
연간 판매액도 2008년 7253억원, 2009년 1조875억원에 이어 올해 10월말 현재 1조4000억원으로 높은 인기 속에 판매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같이 ELD상품이 인기를 끈 것 중 하나는 안정적 투자상품을 원하는 여성고객과 지방지역 고객의 가입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ELD를 가입한 여성고객 비중이 70%에 가깝게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원금이 보장되고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ELD의 장점이 여성 고객에게 많이 소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대전·광주 등 지방지역 가입고객이 지난해 6000여명에서 1만9000명까지 3배이상 대폭 늘어나면서 ELD 상품이 주식시장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최근 주가지수 수준이 높아지면서 저점을 기다리다 매입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은데, ELD를 통해 하락의 위험은 보장받으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이익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단순히 최고수익률 등에 의존하기 보다는 시장에 맞는 구조의 상품을 정기예금, 펀드 등과 함께 분산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