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제5회 로마 국제 영화제'를 2년 연속 후원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로마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 공간인 빠르꼬 델라 무시까(Parco della Musica)에서 열리는 '로마 국제 영화제'는 베니스 영화제와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영화제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대중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하는 영화 축제의 장이다.
특히, 지난 2007년에는 박광수 감독의 '눈부신 날에'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올해는 허은희 감독의 '심장이 뛰네'가 공식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등 한국 영화계와도 인연이 깊다.
이번 영화제에서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풀HD 3D LED TV 9000 시리즈 2대를 포함한 LED TV 25대, 노트PC 100대를 주요 출입구, 로비, 기자실 등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영화제에 참석한 수많은 영화인을 비롯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구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행사장 레드 카펫 옆에 '그린'을 주제로 하는 대형 전시 부스를 별도로 설치했다. 이는 이탈리아 대표 친환경 라디오 방송이자 영화제 공식 라디오 방송인 라이프 게이트(Lifegate)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삼성전자 이탈리아법인장 이상철 상무는 "삼성전자는 이번 영화제는 물론 핑크리본 마라톤 대회 등 문화, 체육, 환경 분야의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과 문화마케팅으로 고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