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상생펀드 1000억원ㆍ100% 현금결제 추진

입력 2010-11-0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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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회사 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 발표, 2차 협력회사 직거래 전환 및 지원 확대키로

삼성전기가 협력회사 납품 대금 100% 현금 지급, 상생펀드 1000억원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상생방안을 추진한다.

삼성전기는 3일 수원사업장에서‘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으며 이같이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종우 사장과 130개 1ㆍ2차 협력회사 대표,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납품 대금 결제 방법은 기존 ‘현금+현금성’ 납품 대금 지급 방식을 월 2회(14일, 28일) 100% 현금 지급 방식으로 변경한다. 설비 협력사의 중도금 비율을 확대해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0월말 우리은행과 공동으로 2ㆍ3차 협력업체까지 자금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삼성전기가 200억원을 출자하고 우리은행이 800억원을 부담해 이달부터 협력업체에 필요한 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준다.

기술개발 협력사업도 강화한다. 협력회사의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공동으로 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 협력펀드를 조성하고 협력회사에 구매 조건부로 실질적인 자금과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

이 밖에 △2차 협력회사 직거래 전환 및 지원 확대 △원소재가 변동분 부품 단가 반영 △신뢰성 장비 및 계측기 교정 지원 △협력회사 특허 및 기술보호 방안 마련 △협력회사 교육 훈련을 위한 상생아카데미 강화 등 방안을 담고 있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동반성장 8대 추진방안이 삼성전기와 협력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제조경쟁력 확보와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박종우 사장은 지난 10월말 임원 및 구매 인력 160여명을 대상으로 임직원 특별 교육을 실시해 자신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철학을 전파했다.

삼성전기는 이번 협약식과 함께 ‘제 7회 삼성전기-협력회사 윈윈대회’를 동시 개최해 경영 혁신활동의 성과가 뛰어난 우수 협력회사에 감사패를 전달하고, 주요 혁신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올해엔 지난 1년간 경영, 품질, 제조 등에서 우수한 혁신활동을 펼친 삼영전자공업, 오알켐 등 4개 회사가 모범 협력회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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