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 "다우존스와 공공부문 평가하는 지수 만들 것"

입력 2010-11-03 16:55 수정 2010-11-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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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경영은 이제 글로벌 선진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의사결정의 주요한 원칙이 되고 있다. DJSI 월드에 포함된 한국기업이 일 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해 13개 기업이 선정되는 등 국내 기업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최동규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28일 ‘G20 다우존스 지속경영가능지수 국제 컨퍼런스’에서 가진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가 단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인 DJSI 코리아는 한국밖에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매우 성공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평가한다는 것은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얼마나 지구촌에서 신뢰를 받을 수 있는 지수를 만드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다우존스와 꾸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최 회장은 “현재 국내 금융사들과 DJSI코리아 지수를 활용한 관련 상품 출시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에 현대투신운용과 유리자산운용에서 출시된 상품들도 성과가 좋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현재 다우존스와 DJSI를 공공부문에 적용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 부분은 공기업선진화를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으로 공공부문이 환경, 윤리,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소비자, 시민관계자들과 좀 더 열린 소통을 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DJSI 월드에 편입된 국내 기업이 증가한다는 것은 한국경제가 선진경제에 진입됐다는 하나의 ‘잣대’라고 볼 수 있다”며 “향후 5년 내 DJSI 월드에 국내 기업 30개 이상 편입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DJSI는 현재 유동자산 시가총액 기준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 10%를 편입시키는 DJSI 월드와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상위 600개 기업을 평가해 상위20%를 편입시키는 DJSI 아시아 퍼시픽, 그리고 세계최초 국가단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인 DJSI 코리아로 구성돼 있다.

올해 DJSI 월드에 편입된 국내 기업은 포스코, 삼성전자, KT, 삼성증권, 현대건설 등 모두 13개 기업으로 지난해 6개에 이어 일 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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