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자산 70% 해외 신흥시장 투자"

입력 2010-11-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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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절상으로 제조업 타격 불가피"

"브릭스(BRICs) 등 이머징시장이 가장 유망합니다. 국내와 해외 주식배분을 7대 3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3일 서울 남산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이머징마켓 전문가 포럼'에서 "원화 절상에 따라 제조업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해외시장 특히 이머징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해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여전히 진행중인 가운데 미국경제가 좋아질 때까지 글로벌 유동성이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회장은 "부침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경제 성장률 자체로만 보면 성장 동력은 이머징 시장에서 나올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에서 이머징시장 성장과정, 인구구조 변화,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이머징 시장은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크다"라며 "한국은 이머징 국가라기보다 선진국에 가깝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를 염두하고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펀드 환매와 관련해 박 회장은 "지수가 오른 만큼 당연한 과정으로 이해되며 조금씩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적립식 펀드가 들어온 평균 코스피지수대인 1300선 위에서 환매가 일어나고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환율 전쟁에 대해서는 "이번 G20에서는 표면화되지 않겠지만 상당한 긴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미국이 돈을 풀면 대공황 때는 인프라로 갔는데 이제는 중국산 제품으로 가기 때문에 자국 경제에는 개선 효과가 적어 환율 문제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미래에셋그룹의 향후 계획에 대해 "미래에셋은 은행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말까지 상장해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국내 영업의 핵심축으로 삼을 것이며 미래에셋운용은 세계 시장으로 나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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