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130명 UAE 간다

입력 2010-11-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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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UAE 측이 자국의 특수전부대를 세계적 수준의 부대로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군 최정예부대인 특전부대의 파견 및 긴밀한 훈련 협력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파병은 한국형 원전을 도입하는 UAE의 요청에 의한 것이며 국회의 동의를 얻어 연말까지 결정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원전수주 과정에서 UAE가 한국군 파병 등 다양한 형식의 군사협력을 요청했고 당시에 이행이 용이한 것부터 시행하고 부대 파병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특전부대 임무수행 능력 향상과 국익창출 등을 고려해 이번에 파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특전부대는 UAE군 특수전 부대에 대한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주둔기간은 올해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병력은 4~6개월 주기로 교대된다. 주둔지는 UAE군 특수전학교 영내로 현지 숙영시설과 훈련장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부대 파견지는 유엔 평화유지군(PKO) 또는 다국적군 파견과는 달리 전투위험이 없고 안전한 비분쟁지역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국익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부대파견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부대 파견을 계기로 UAE에 대한 방산 수출 협력 확대, 선진 국방시스템 수출, 예비역 및 민간 전문인력 진출, 양국 간 경제협력 확대, 우리 특전부대의 전투력 향상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 당국은 UAE와 발칸, 장갑차, K-11 복합소총, 항만방어체계 등 방산분야 협력 방안도 세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부대 파견 동의안은 11월9일 국무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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