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5일 복원된 광화문 현판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균열이 발생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최문순(민주당) 의원이 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현재의 광화문 현판 사진을 살펴보면 현판의 우측 '광(光)'자 앞쪽에 위아래로 길게 균열이 있는 상태다.
최 의원은 "광화문 현판은 145년 전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며 "그러나 복원 3개월도 되지 않아 심하게 손상됐다는 점은 복원 과정이 얼마나 날림으로 진행됐는지를 미뤄 짐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판재료인 육송에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으로 안다"면서 "더 면밀한 조사를 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