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으로 부상하면서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전 세계 경제의 회복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공화당이 부시 행정부 시절의 감세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돼 재정적자는 늘고 달러가치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금 감축은 소비 개선으로 이어져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달러 하락 역시 미국의 수출 경쟁력에 큰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신흥시장 국가들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되돌리기에 이 같은 혜택은 단기적인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다 달러 약세는 미국의 수출에 도움을 주지만 반대로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긴축 정책을 도입한 유럽 국가들의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워싱턴 의회의 구도가 민주당 주도의 상원과 공화당 주도의 하원으로 나뉘면서 경기부양 책임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몫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