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

입력 2010-11-04 11:17 수정 2010-11-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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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 고부가 창출...성장 가능성 주목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질환표적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하고, 그 구조를 기반으로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비아그라의 타겟 단백질의 구조를 ‘Nature’에 기고하면서 구조 규명에 관한 기술력을 증명했고 관절염치료제, 항생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을 진행하면서 합성신약 개발에 있어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는 단계라고 판단된다.

크리스탈지노믹스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른 단계에 있는 차세대관절염치료제(CG100694)는 해외에서 임상 2a 단계를 마치고 임상 2b단계 진입을 준비 중에 있다. 관절염치료제는 국내만 약 2500억원 이상되는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제(NSAID) 시장을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2a에 이은 후기 임상을 한국에서 진행해 2013년 제품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x-2 치료제들이 부작용으로 퇴출돼 대규모 임상에 대한 부담과 임상실패의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성공적으로 런칭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할 프로젝트라고 판단된다.

또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다양한 기작의 항생제를 개발 중에 있는데 Fab1을 타겟으로 하는 항생제를 캐나다 회사와 경쟁하며 임상 1상 진행 중에 있고, 기타 신규 타겟도 계속해서 발굴 중에 있다. 항생제 전체 시장은 거의 정체 단계라고 할 수 있으나 내성박테리아의 출몰로 신계열항생제에 대한 니즈가 크기 때문에 개발 성공시 상업성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개발은 고부가가치 창출가능성과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 때문에 항상 시장에서 주목받는 핫이슈이다. 성공 후 돌아오는 이익이 큰 만큼 임상 1상 이후 신약후보물질의 허가가능성이 20~30%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개발단계의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신약개발 회사는 보유한 파이프라인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과 보수적인 평가 잣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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