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공인회계사의 기업분석

입력 2010-11-04 11:18 수정 2010-11-0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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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차입의존도 낮아 재무상태 건전

▲김병규 공인회계사
이 회사는 2000년 7월에 설립돼 2006년 1월에 코스닥 상장을 한 글로벌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회사의 매출은 신약을 개발해 제약회사와의 제휴를 맺는 ‘신약 연구개발 사업’ 및 질환표적 단백질의 구조를 규명해 고객사에 제공하는 ‘구조규명 연구사업’ 등을 통해 창출되고 있다. 2009년 매출의 경우 신약 연구개발 76%, 구조규명 연구 서비스 24%의 비율을 보였으며, 2010년 반기 실적 비율은 각각 96%와 4%를 보이고 있다. 신약 연구개발의 경우 신개념항생제, 저산소치료제 및 항암제후보 발굴 등의 분야에서 다국적 제약회사 및 선진 바이오 회사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구조규명 연구의 경우 기업 및 정부의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의 경우 회사는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현재까지 신약 개발에 따라 매출 규모를 상회하는 R&D 투입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2009년 순이익 실적은 단기투자자산 처분이익의 실현(약 41억원)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회사는 전형적인 연구개발형 기업으로 조기 수익확보가 어렵지만 연구용역, 국책과제 및 신약개발 제휴 등을 통해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으며,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는 관절염치료제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고 개발 중인 주요 신약개발 프로젝트들의 기술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매출의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의 재무상태를 살펴보면 총자산 규모는 2010년 6월말 기준 516억원이며, 회사의 무형자산으로 계상된 개발비가 총자산의 약 34%(약 176억원, 국고보조금 제외)를 차지하고 있다. 유동자산의 경우 모두 당좌자산(187억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0년 6월말 기준으로 651%의 유동(당좌)비율을 보이고 있어 2009년(733%)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회사는 현재 판교 컨소시엄 연구소 설립에 투자했으며 2009년 하반기부터 착공을 시작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건설중인 자산 42억원이 계상돼 있다.

2010년 6월말 현재 회사의 부채총계는 82억원이며 낮은 수준의 부채비율(18.9%) 및 차입금 의존도(6%)를 보이고 있다. 그중 장기차입금 31억원의 경우 판교 컨소시엄 연구소 설립과 관련한 차입으로 회사는 2015년 6월말까지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병규 공인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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