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① 현대건설 부실 책임 당대에서 푸나

입력 2010-11-04 11:28 수정 2010-11-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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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부실 책임 당대에서 푸나= 현대건설 인수전의 아이러니한 상황은 현대건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한 장본인들이 다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의 모기업인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이후 5년 만인 2006년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현대건설이 워크아웃에 돌입했을 때 기업회생을 위해 공적자금 9000억원을 포함해 약 3조원이 투입됐다.

공적자금은 국민의 세금을 재원으로 이뤄진 것으로, 오늘날의 현대건설 주인은 국민이라는 말도 결코 과언은 아니다.

현대건설이 경영난을 겪을 당시 정몽구 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은 모두 최고 경영진의 위치에 있었다.

일차적 책임은 고 정몽헌 회장. 고 정 회장은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그룹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현대건설 경영도 겸직했다. 현대건설이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갔을 때 최고 경영자였기 때문의 현대건설 부실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정몽구 회장도 부실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1995년부터 2000년(1998~2000년은 고 정몽헌 회장과 공동회장)까지 5년간 현대건설을 이끌었다.

특히 현대건설이 부실사태에 이르렀을 때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가면서 현대건설 정상화를 위해 애를 썼지만, 정몽구 회장은 동생의 지원요청도 거절하고 현대건설 회생지원에 등을 돌리기도 했다.

이 점이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를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부실 당시에는 모른 척 하던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통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작업을 도모하고 있다는 도덕성을 언급해가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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