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OECD 물가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9월 식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올라 터키(15.3%)에 이어 두 번째로 증가폭이 컸다.
이는 9월 OECD 전체 회원국의 평균 식품물가 상승률(2.3%)의 6배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식품물가 상승률이 OECD 회원국 중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이런 현상은 배추·무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아 여름부터 신선식품 물가가 연일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9월 식품 물가는 우리나라에 이어 영국(5.1%), 칠레(4.3%), 헝가리와 폴란드가 각각 4.2%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고, 핀란드(-3.6%), 아일랜드(-2.0%), 뉴질랜드(-0.4%), 스위스(-1.0%), 노르웨이(-0.3%) 등은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