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물가가 위험 수준에 도달한 가운데 당국의 강력한 조치없이는 물가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까오 비엣 싱 베트남 기획투자부 차관은 "유동적인 통화정책을 비롯해 핵심 물품 가격을 통제하는 등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을 방지하는 조치들이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현지 일간 탄니엔이 최근 보도했다.
그는 "베트남의 CPI가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강력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내년 춘절기간까지 급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인플레 현상으로 인해 지난 2008년부터 하향 궤도 접어든 동화에 대한 절상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의 지난 10월 CPI는 전월에 비해 1.05% 올랐다. 전월에는 1.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연기준 인플레이션율은 9.66%로 집계됐다.
부휘 황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은 지난 1일 베트남의 올해 무역적자 전망을 지난해 135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로이터가 사전 집계한 결과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올해 12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