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청와대가 민간사찰 주도, 은폐했다”

입력 2010-11-0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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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5일 "대포폰 논란으로 나라가 시끄러운 데 문제의 본질은 청와대가 직접 민간인 사찰을 주도하고 은폐하려고 했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하며 정부 차원의 재조사와 특검, 국정조사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진행되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이명박 정부의 국정철학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 정부가 인권을 유린하고 사실을 은폐하며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부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현 정권은) 인권을 유린한 박정희 정권이 무너졌고 사실을 은폐한 미국 닉슨 전 대통령은 결국 사임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논란과 관련해 "미국의 일방적 요구에 양보하는 재협상은 어떤 형식이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만약 한미 FTA가 밀실협상 을 통한 일방적 양보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한미 FTA에 대한 근본적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아랍에미리트(UAE) 파병 계획에 대해 "UAE 원전 수주를 위해 국군 을 파병하는 것이 국익이라는 발상은 문제가 있다"며 "우리가 제국주의 시대에 사는 것도 아닌데 눈앞의 경제적 이익 위해 파병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위상을 추락시키고 장기적으로 국익을 손상시키는 것"이라며 파병 방침 철회를 요구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포폰 논란을 포함한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해 "내주 중 야당 원내대표 회동을 제의, 국회내 구체적 투쟁방안을 협의하겠다"며 청원경찰 입법로비 의혹으로 불거진 후원금 논란과 관련, "여야가 같이 후원금을 받았는데 야당 의원들 이름만 자꾸 나오는 것은 편파사정, 야당 죽이기,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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