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부채를 떠안고 있는 두바이월드 소유인 미국 뉴욕 소재 유명 아웃렛 로만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로만은 지난주 채무상환에 실패함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할 전망이라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4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상당수의 공급업체들이 60개 체인점에 물품 공급을 중단했으며 로만은 대규모 채권단 일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로만 대변인은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면서 파산신청 가능성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로만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의 투자 전문 자회사 이스티스마르가 소유하고 있다.
이스티스마르 측은 로만의 파산신청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지난 1921년 뉴욕 브룩클린에 설립된 로만은 현재 미국내 16개 주에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로만은 이달 초 15개 매장의 문을 닫을 계획이며 파산보호를 신청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