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비즈니스서밋]재계, 비즈니스 서밋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

입력 2010-11-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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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11일 서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G20 서울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참석이 기대됐던 빌 게이츠 빌&펠린다 게이츠재단 회장의 참석은 무산됐지만 페터 브라베크 네슬레 회장과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사(社) 회장 등 세계 경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CEO 120명이 참석한다.

참가자 중 세계 최대 기업 또는 해당국 업종별 최대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가 총 64명으로 전체 참석자의 53%를 차지, 명실상부하게 글로벌 실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표 기업들로 구성됐다.

국내 재계 인사 중에 유일하게 컨비너(의장) 역할을 하는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15명이 각각 12개의 소주제에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은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무역·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4개 의제로 구성됐으며, 의제별로 3개 소주제가 있어 총 12개 소주제별로 토론이 진행된다.

특히 전 세계 주요 정·재계 지도자들이 모이고 각국 언론의 관심도 집중돼 훌륭한 홍보의 장이 될 수 있으며, 참가 기업들은 공식 회의 일정 외에도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원회 측은 “지난 1일 현재 국내기업 9개를 포함해 현재 21개 기업이 총 72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희망했다”며 “이 중에는 참석 대상이 아닌 한국 기업 6개사와의 미팅 건수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조직위에 비즈니스 미팅 장소 마련을 요청한 경우는 총 10건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제3의 장소에서 완전 비공개 상태의 미팅 진행을 선호하고 있어 실제 성사되는 미팅 건수는 조직위가 파악한 숫자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G20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은 기업 이미지와 제품 브랜드를 높이는 글로벌 마켓팅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 산업계, ‘G20' 마케팅에 적극 활용

산업계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G20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서밋’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이번 비즈니스 서밋의 중요한 의제 중의 하나인 녹색성장과 연계해 ‘삼성=그린’이라는 공식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와관련, 비즈니스 서밋이 개최되는 코엑스 주변에 그린 메모리와 녹색성장과 관련한 부스를 설치해 차세대 기술과 비전을 소개한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이번 행사에 에쿠스 리무진, 스타렉스, 카니발 등 172대의 의전차량과 고속 전기차 ‘블루온’ 등 친환경차 및 버스를 제공,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회의가 열리는 코엑스의 피라미드 광장에는 고속전기차 블루온의 절개차를 전시해 각국 정상 및 관계자들에게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기술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LG전자도 공식 행사장과 문화행사 공간, 프레스센터 등에 3D TV와 LED TV 등을 설치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항공업계는 VIP 인사인 G20 참석자들의 원활한 공항수속업무를 위해 인천공항에 전용카운터를 설치하는 등 입국 인사들에게 최상의 입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호텔업계와 유통업계 등도 ‘G20 정상회의와 비즈니스 서밋’ 특수를 톡톡히 누리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채,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 재계 총수, 발로 뛴다

이번 비즈니스 서밋에 국내 주요 재계 인사들이 직접 참석, 각 주제별로 열띤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또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등 기업 이미지 제고와 실리를 동시에 추구하게 된다.

가장 주목되는 인물은 최태원 SK 회장. 국내 재계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컨비너(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 최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신재생에너지·천연자원개발 주제의 논의를 이끌게 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경우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일정과 겹쳐서 비즈니스 서밋 참석이 유동적이지만,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이 녹색성장 세션에서 삼성전자의 친환경 녹색경영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은 이번 회의에서 스마트그리드와 그린 메모리 등 친환경 사업에 적극적인 기업 이미지를 각인시킬 방침이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무역투자 분과에 참가해 미국 및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향후 무역 및 교류·협력 증대 방안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LG 구본무 회장은 무역투자 분과의 ‘중소기업 육성’ 세션에 참석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과 교류를 넓혀 LG의 글

로벌 사업 확대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KB금융지주와 대우증권, 한화그룹, 한진그룹은 ‘금융분과’에, ‘녹색성장분과’에는 포스코, GS, 현대중공업이, ‘기업의 사회적 분과’에는 KT, 롯데, 교보생명, 두산그룹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해 해외 주요 CEO들과 다양한 의견을 교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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