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한 종목이 화제다. 주인공은 크루셜텍이다. 지난 7월 하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크루셜텍의 주가는 상장 시초가 3만1000원에서 2만원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혀 다른 양상이다.
지난 9월초 2만5000원선을 회복한 주가는 급격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4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두 달새 무려 50%를 상회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달 들어서도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가 상승을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끌었다는 점에도 특이하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 중순이후 11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의 순매수량은 54만여주에 이른다. 전체발행주식 6.5%에 이르는 물량이다. 이달 4일
현재 외국인 보유 지분은 21.4%로 코스닥 종목 중 독보이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외국인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개인투자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4만원선 돌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크루셜텍이 국내에서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HTC에 투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장윤수 애널리스트는 “크루셜텍의 주력 제품인 옵티컬 트랙패드(OTP)가 터치 스크린과 동일한 입력 장치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4.2%와 65.1%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 애널리스트는 “크루셜텍이 현재 HTC내 점유율이 70% 수준이기 때문에 HTC 물량 성장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도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이상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RIM과 HTC를 주요 영업선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RIM과 HTC의 내년 휴대전화 출하량이 전년대비 15%와 60%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크루셜텍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내년 4월 중 베트남 공장 완공 예정에 따라 월 1500만대의 추가 생산능력 증가가 예상되며 내년 연말까지 전체 생산량의 30%까지 생산비중이 증가할 경우 노무비 절감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기존 대비 3%포인트 이상 개선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