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탐방]오성욱 키움 SLR 클럽 회장

입력 2010-11-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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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SLR 클럽 오성욱 회장
히로스에 료코였다. 오성욱 동아리 회장을 사진과 카메라의 세계로 빠뜨린 계기. 오 회장은 2004년 료코가 나온 영화 ‘연애사진’을 보고 필름카메라를 사기 시작했다. 카메라와 첫사랑에 빠지며 ‘장비병’도 앓았다. 카메라 본체나 렌즈 등 사진 장비들을 더 좋고 비싼 걸로 바꾸는 마니아 증후군이다. 여러 개의 중고 카메라가운데 몇 개는 동아리 회원에게 넘기기도 했다. “주식이든 사진이든 둘 다 돈이 드네요” 오 회장이 꼽은 첫 번째 공통점이다.

그는 “사람이 만나는 주제는 무한하고 그 모든 것이 사진의 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카메라의 매력이다” 고 말한다. 오 회장이 카메라만 들면 사람들은 일부러 그의 시야를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한다. 그가 찍는 사진은 시간이 지나 꺼내 봐도 당시의 기분이나 추억이 묻어있다고 칭찬한다. 오 회장은 “카메라 렌즈를 의식하지 않을 때 몰래 찍어야 잘 나온다”며 비법을 전수했다.

“주식처럼 감을 따라가돼 공부도 해야 한다”고 오회장은 사진과 주식의 두 번째 공통점을 꼽는다. “사진이든 주식이든 아무리 같은 걸 찍어도 사람마다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관찰하고 공부하면서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걸 사진 찍으면서 새삼 느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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