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2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체들이 G20을 기념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대부분 G20 참가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거나, 해당 국가의 대표 상품들을 판매하며 G20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31일까지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기원 ‘세계 TOP 브랜드 대전’을 열고 ‘THE LUXURY WATCH FAIR’, ‘현대백화점 와인 페어’, ‘세계 우수 주방용품전’,‘남성 세계 우수 브랜드전’ 등 다양한 축하상품전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겨울학기 문화센터에서는 ‘문화로 읽는 영국’, ‘프랑스인의 삶과 가치’, ‘독일 맥주보다 맛있는 독일문화 이야기’ 등의 ‘G20 스페셜’ 강좌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12일 강남점에서 ‘G20 축하, 단하루 쇼핑데이’행사를 열어 구매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고 일부 상품을 정상가의 절반 가격 또는 특가에 판매한다.
AK몰은 다음달 1~14일 G20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한국의 매력을 20자 이내로 써서 웹사이트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경품을 준다. 대형할인마트 홈플러스는 ‘G20 서울 정상회의’ 개최를 약 2주일 앞두고 ‘G20 서울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원 국가별 상품 기획전’을 내달 3일까지 실시한다.
패션업계와 식음료 업계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LG패션 정장 브랜드 마에스트로도 개국 정상 이미지를 재해석해 제작한 ‘G20 기념 수트’를 선보였다. 대상 정상은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등이다.
제일모직의 정장 브랜드 갤럭시는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에 맞춰 ‘정상의 스타일’이라는 컨셉으로 리더를 위한 정장 5가지 스타일로 구성된 ‘갤럭시 프레지던트(President) 라인’을 출시했다.
수트와 셔츠, 타이, 포켓스퀘어, 보타이 등 남성의 대표적인 5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 프레지던트 라인은 국제 무대에 걸맞는 이 시대의 모든 리더가 갖추어야 할 클래식 스타일로 ‘프레지던트 룩’을 제안하며 G20행사의 상황을 가정, 입국부터 정상회의, 연회와 같은 공식 및 비공식 석상 에서 입을 수 있는 다섯 가지 상황에 알맞은 수트 스타일이다.
또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상징물인 청사초롱에서 착안해 블루와 레드 두가지 컬러로 제작된 ‘청사초롱 타이’를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사은 행사도 진행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한방 화장품 ‘설화수(雪花秀)’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퍼스트레이디들에게 선물할 계획이다. 이번 G20 선물 선정은 전통 문화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 노력과 ‘한국의 미를 통해 세계적인 명품을 만든다’는 설화수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