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가 원하는 실무형 이공계인력 양성을 위해 공학교육인증제도에 기업들의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한국공학교육인증원과 공학교육인증제도의 확산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전경련과 공인원은 향후 전경련 회원사를 대상으로 공학교육인증 프로그램을 이수한 졸업생에게 채용 시 가산점을 주도록 유도하고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교과를 대학에 요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련에 따르면 우리기업들의 경우 이공계인력에 대한 기대수준이 더 높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IMD의 세계 경쟁력 평가를 볼때 자격을 갖춘 엔지니어 공급 수준 부문에서 우리나라는 전체 58개국 가운데 47위로 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공계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질적으로 불일치하고 있어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런 수요과 공급의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공학교육인증이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하고, 인증제도를 통해 산업계의 니즈를 반영한 교과운영과 전공심화교육 등이 가능, 질 좋은 공학인재의 수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학교육인증제도'는 공과대학의 교과목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실무교육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공인원이 이를 인증하고 산업계에는 해당과목 수료자에 채용 시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말한다.
올해 5월 현재 전국 63개 대학 509개의 교과가 인증을 받았으며, 삼성그룹 16개 계열사, SK텔레콤, 신세계건설, NHN, KT 등이 인증제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