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5일(현지시간)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회복 조짐이 확산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6센트(0.42%) 오른 배럴당 86.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2008년 10월 8일 이래 최고 수준이었다. WTI는 한주간 6.7%, 1년 동안 9.1% 각각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 한 주 동안 달러가 대부분의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한 것도 원유 매수세로 작용했다.
원유 선물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2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바스켓에 대한 달러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 하락해 최근 1개월 동안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3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