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펀드 수익률 동반 상승

입력 2010-11-06 14:04 수정 2010-11-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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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해외 주식펀드 수익률이 동반 상승세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조치 발표와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상승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돼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덕택이다.

해외 주식펀드도 중국펀드의 강세에 힘입어 3주만에 플러스 수익률을 회복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5일 오전 공시가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2.29%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지수 상승률(1.82%)을 웃돌았다. 유형별로 중·소형 주식펀드(21개)가 2.65% 수익률로 3주 연속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696개)는 2.49%, 배당주식펀드(77개)는 1.95% 상승하며 인덱스 펀드의 성과를 웃돌았다. 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28개)는 1.90% 상승하는데 그쳤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394개 중 308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넘어섰지만, 이 중 5개 펀드는 국내 증시 강세 속에서도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펀드별로는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6.53%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와 '현대중국으로뻗어나가는대한민국타겟플러스[주식]' 펀드는 각각 5.85%, 5.61%의 수익률로 뒤를 이어 중국관련주와 자동차주의 강세를 반영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 부진으로 KRX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TIGER SEMICON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각각 -0.71%, -0.70%의 수익률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펀드의 강세에 힘입어 3.13% 수익률을 기록하며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돌아섰다.

중국주식펀드는 본토주식펀드가 긴축정책 실시 우려로 위축된 반면 홍콩증시가 해외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강세장을 연출해 4.10%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첫 여성대통령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를 약화시켜 3.15% 상승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양호한 경제지표 덕에 2.06% 상승했으며, 인도주식펀드는 1.14% 올랐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72%, 유럽주식펀드는 0.56% 상승하는데 그쳤다.

개별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 자1(주식)종류 A' 펀드가 한 주간 6.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반면 환노출 상태로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China A Share자(주식)종류A펀드는 -2.88%의 손실을 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채권 시장이 약세를 기록하면서 채권펀드는 한 주간 -0.48%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68% 손실을 내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고, 중·장기 국공채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 역시 -0.42%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25%, -0.16% 손실을 냈다. 반면 초단기채권펀드만 0.01%의 수익률을 기록해 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일반주식혼합펀드 74개는 1.05%, 일반채권혼합펀드 234개는 0.55%의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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