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중국 최대의 환경 및 신에너지 국영기업인 CECEP그룹(节能环保∙지에능환바오)과 환경∙신에너지 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
SK그룹은 CECEP그룹과 함께 앞으로 수처리, 폐기물처리, 토양정화 등 환경사업과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과 관련한 신에너지사업 등 4개 사업분야에 대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7%대의 성장률로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이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수처리나 폐기물처리 등 환경사업은 물론 갈수록 늘어만 가는 탄소에너지 사용량을 대체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판단, 환경 및 신에너지 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SK그룹은 설명했다.
CECEP그룹은 에너지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및 환경보호 분야의 중국 최대 국영기업으로 산하에 172개 회사와 3만여명의 임직원이 종사하고 있으며 자산 규모가 10조원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지난 5일 박영호 SK㈜ 사장과 박상훈 SK차이나 에너지 CIC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CEP그룹의 왕샤오캉(王小康) 동사장, 천진은(陈津恩) 부총리겸 당서기 등과 MOU를 체결했다.
박 사장은 또 MOU에 이어 중국국유자산관리위원회(국자위) 황수허(黄淑和) 부주임과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 연구에서의 향후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K 관계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할 구체적인 사업은 공동 협력키로 한 4개 사업분야에 대한 사업타당성, 사업별 시장 등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중국 120개 국유기업을 관리하는 정부기관인 국자위 및 CECEP그룹과 함께 지난 1년 동안 중국과 한국의 신재생에너지의 발전 현황과 정부 정책을 연구하고 관련 산업에 대한 공동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SK그룹은 중국 국자위 등과 함께 환경사업 및 신에너지사업에 대한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친 뒤 CECEP그룹과 MOU를 체결한 만큼 중국에서의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