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맞수' 롯데-신세계, 주가전쟁

입력 2010-11-07 09:25 수정 2010-11-0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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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신세계가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신세계의 주가에 크게 미치지 못했던 롯데쇼핑의 주가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롯데쇼핑의 주가는 상장이래 최초로 50만원을 뛰어넘는 51만3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4조9000억원으로 상장사 중에서 13위에 랭크되는 등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쟁사인 신세계에 비해 주가에서는 여전히 열세이지만 시총에서는 격차를 늘리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한 때 37만원까지 벌어졌던 신세계와의 주가 차이는 7만2000원으로 크게 줄었고 시가총액은 신세계와의 격차를 3조9000억원이나 늘리며 앞서가고 있다.

그러나 롯데쇼핑의 주식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주식시장의 열등생이었다.

2006년 2월 국내와 영국 런던에서 동시 상장된 롯데쇼핑의 주식은 당시 국내 공모가가 40만원이었고 시가총액은 11조6000억원에 달했다.

화려하게 주식시장에 데뷔했지만 롯데쇼핑 주가는 곧바로 공모가를 밑돌며 내리막길을 이어가기 시작했고 2007년 12월5일에는 신세계와의 주가 차이가 37만1000원까지 벌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 10월27일 상장 이후 최저가인 12만1500원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가 2008년 하반기 최저점을 찍은 뒤 회복세로 반등하자 롯데쇼핑의 주가도 함께 오름세를 타기 시작했다.

마침내 올해 8월18일 상장 2년8개월여 만에 공모가 40만원을 회복하며 40만500원을 달성했고, 이달 3일에는 상장이래 최초로 50만원을 뛰어넘어 51만30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롯데쇼핑 주가는 여전히 신세계보다는 7만2000원 낮은 수준이다. 시총으로는 롯데쇼핑이 2007년 12월27일부터 신세계에 2조694억원 가량 뒤지기 시작, 약 3년 동안 열세를 지속해오다 올해 8월3일 5591억원을 앞서며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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