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1만3000여 곳이던 와이파이존을 10개월 만에 3배가 넘는 4만235곳(11월 4일 기준)으로 확대 구축함에 따라 KT는 세계 최다 와이파이존 보유 사업자가 됐다.
현재 세계 최다 와이파이존(9만4000여 곳) 보유국가는 미국이며, 미국 내에서는 AT&T가 가장 많은 2만3000여 곳의 와이파이존을 보유 중이다.
그러나 KT가 4만 곳의 와이파이존을 구축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약 5만5000여 곳의 와이파이존을 보유하게 돼 미국, 중국(8만1000여 곳)에 이은 세계 3위 와이파이존 보유 국가에 올랐다.
와이파이존이 늘면서 기존 서울과 수도권 지역, 실내 고정 장소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소로 확대되고 있다. 4만 곳의 와이파이존 분포를 보면 서울과 수도권 53%, 비수도권 47%로 지방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만명을 넘어서고 K-패드 등 태블릿PC도 속속 출시 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할 것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에 따라 2011년 말까지 올레 와이파이존을 10만 곳으로 확대하고 이동 와이파이인 와이브로도 3월까지 전국 82개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와이파이존의 95%에 802.11n 표준 최신 와이파이 접속장치(AP Access Point)를 적용, 100Mbps급 속도의 고품질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 무선네트워크본부 이대산 본부장은 “무선데이터 이용이 늘어날수록 와이파이의 진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하고 “전국 어디서나 빠르고 경제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와이파이 원더랜드를 만드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