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동티모르 어린이에게 시계 보내는 이유

입력 2010-11-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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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어린이들, 시간 개념 몰라 지각 결석 빈번

▲롯데백화점이 2011년 1~2월에 동티모르 대통령궁 앞에 건립할 시계탑 건립시안(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7일 동티모르 어린이 돕기 시계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오는 8일부터 12월9일까지 전점에서 한달간 롯데백화점의 글로벌 사회공헌 네번째 프로젝트로 외교통상부, 동티모르 교육부, 주동티모르 한국대사관, 주한동티모르 대사관과 NGO 월드투게더가 후원한다.

롯데백화점은 동티모르의 대부분 가정에 시계가 없어 자신의 출생시간과 나이를 몰라 학생들이 지각과 결석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고 시계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

또한 동티모르 국민들에게 시간에 대한 개념과 경제적 관념을 심어주어 1970년대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과 같은 부흥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시계 아이템을 선택하게 됐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먼저 행사기간 중 전점 안내데스크 및 사은행사장에서 전국민을 대상으로 ‘중고 시계 모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 참여 고객에게는 기부확인서가 발급되며, 추후 NGO월드투게더를 통해 기부영수증이 증정된다.

접수된 시계들은 협력회사에게 기증 받은 재고 의류, 롯데백화점이 보유중인 직원용 중고 컴퓨터 100대, 롯데마트에서 제공받은 롯데라면 1,500박스와 함께 동티모르로 보내진다.

본점에서는 11월 8일부터 11월 21일까지 2주간 동티모르 어린이를 위한 ‘자선 바자 행사’를 진행한다. 바자 행사는 여성의류, 남성의류, 스포츠, 잡화 등 100여개 품목을 정상가 대비 3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자선 바자 행사 수익금은 MVG 고객 자선 행사 수익금, 롯데백화점의 매칭그랜트 결연 기금과 함께 동티모르 현지에 시계탑을 건립하는데 활용된다. 시계탑은 동티모르 대통령궁 앞에 2011년 1~2월에 건립될 예정이며, 주변 정원을 조경하여 명소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09년도부터 베트남에 2개의 롯데스쿨, 에티오피아에 교육기관인 드림센터, 남아공에 축구장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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