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차로 패한 리 웨스트우드(오른쪽)가 우승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자신의 캐디가 손을 잡고 감격해 하는 모습을 미소지으며 바라보고 있다. 로이터연합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몰리나리(나이키)가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이끌어 냈다.
몰리나리는 7일 중국 상하이 서산인비테이셔널GC(파72. 7,143야드)에서 끝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유럽투어 HSBC 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역시 5타를 줄인 웨스트우드를 1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7번홀까지 2타 뒤진 웨스트우드는 마지막홀(파5)에서 이글퍼팅을 시도했으나 버디에 그쳐 결국 연장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1위인 노승열(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283타를 기록, 공동 16위로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골프지존'타이거 우즈(미국)는 7언더파 281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라 회복 가능성을 확인하는 대회로 만족해야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경태(신한금융그룹)는 1오버파 289타로 일본의 이시카와 료와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30위, 앤서니 김은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5위에 랭크됐고 96년 이대회 우승자 양용은은 4오버파 292타로 공동 5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