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가 한국 컨소시엄과 총 사업비 250억달러(약 27조6750억원) 규모의 주택 건설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라크 국가투자청은 7일(현지시간) 현대, SK, 포스코가 포함된 한국 컨소시엄과 이라크 전역에 한 채당 5만달러 상당의 주택 50만채 건설 프로젝트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라크 정부는 성명을 통해 "국가투자청의 사미 알-아라지 청장이 서울에서 전 계적으로 명성 있는 한국의 '트랙 오가니제이션(Trac organisation)'과 이같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야 알-카윤 이라크 재무차관은 "이번 계약이 내년 1월 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03년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이라크에서 건설 프로젝트는 관료주의와 치안 등의 우려로 인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바 있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외국인에게 주택건설 사업을 허용하는 새로운 투자법이 제정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가가 몰려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