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에 대한 미국 내 비판론은 과장된 것이라며 신속한 비준을 위해 민주·공화 양당이 협력해야 한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7일(현지시간) 촉구했다.
WP는 ‘자유무역을 위한 시간’이라는 사설을 통해 선거 후 동맹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이 가장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WP는 이어 "미 의회 내에서 미국 자동차와 쇠고기 업계에 대해 한국 시장을 개방하는 데 실패했다는 비판론이 있어 왔다"며 "이 같은 비판들은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 같은 비판론이 한국의 입장에서는 이미 끝난 협정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하는 것인데다 특히 미국의 약달러 정책이 한국의 수출에 손해를 끼치는 상황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미 의회의 비준을 받기 위해서는 FTA 협정의 민감한 부분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며 "한국도 일부분 양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WP는 또 "중국이 부상하는 상황에서 한·미 FTA는 평화 유지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