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통해 적립한 캐시백 포인트를 한국과 일본에서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SK그룹이 일본 최대 캐시백 포인트 서비스 업체인 컬처 컴비니언스 클럽(CCC)과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SK와 CCC가 손잡고 올해 안에 인터넷 상에서 포인트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시백 포인트를 국경을 초월해 사용할 수 있게 된 경우는 이례적으로, 일본 소매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일 공통 캐시백 포인트는 소매, 외식 체인, 호텔 등 업종ㆍ기업을 초월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SK그룹은 산하의 SK마케팅&컴퍼니를 통해 ‘OK캐쉬빅’ 포인트를 제공, 회원수는 한국 인구의 70%에 해당하는 3400만명, 한국 면세점과 백화점, 편의점 등 150개사의 4만8000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CCC가 운영하는 일본 최대 캐시백 포인트인 ‘T포인트’는 회원수가 3600만명으로 CCC의 DVD 대여 체인점인 ‘쓰타야(TSUTAYA)’를 포함해 69개사의 3만5000개 매장에서 적립ㆍ사용이 가능하다.
양사는 8일 제휴에 대한 기본 합의를 체결하고 내년 봄부터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시스템 정비와 홍보를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양국 관광객들은 연간 500만명이 왕래하고 있으며 이번 제휴로 한일 양국에서 200만명 가량의 회원이 캐시백 포인트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CC는 한국인 관광객, SK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항과 호텔 등에서 자사의 포인트 카드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적립된 포인트는 각사의 홈페이지에서 교환이 가능하며 교환 비율은 실제 환율에 연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