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이 수주 모멘텀에 힘입어 대대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STX그룹은 중국 현지 조선소인 STX다롄과 조선사업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종철 STX그룹 부회장은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크루즈 산업이 정점에 이른 것이 아니라 산업에 가속도가 붙었을 때 시장에 나서길 원한다"면서 "이를 통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기대했던 개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드라이벌크(건화물)선과 시추선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 2분기 STX다롄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크루즈선을 건조한 STX유럽 원양선 사업 부문의 IPO에 대해서는 아시아 레저 여행 급증에 힘입어 오는 2012년 초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크루즈선에서 휴가를 즐기는 아시아인들이 크게 늘어 수주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STX유럽의 특수선사업부문(OSV)은 올해 30억달러(약 3조3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낼 전망이다.
브라질로부터는 올해 말까지 8척의 선박 계약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첫 번째 선박을 제작한 STX다롄은 올해와 내년 선박 20척과 30척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다.
오는 2013년에는 50척의 선박을 건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