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언제까지 오를 까요?”
코스피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자 조정장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움직임에 대해 가장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조정받을 때를 기다려 들어가기 위해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태 대우증권 PB는 “최근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질문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지수가 너무 올라 부담을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PB는 “이에 투자자들은 여전히 랩 상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다”고 전했다.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은 “지난해 이맘때 특판 예금에 가입했던 투자자들의 만기가 돌아오고 있다”며 이에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금리가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상품을 가지고 있을 이유가 없다”며 “조정을 기다리며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공 팀장은 또 “일부 투자자들은 대안으로 원금이 보장되는 ELS, ELD 상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좀 더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경우는 향후 하락장을 예측하며 리버스펀드에 가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금리가 낮아 특판예금에 재예치할수 없기 때문에 정기예금 금리보다 조금 더 얹어주는 ELD상품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모펀드도 순수하게 주식시장에 넣는 상품은 없다며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환매가 이뤄지거나 채권으로 전환되는 상품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PB들은 양적완화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자 원유, 금, 농산물 등의 원자재펀드도 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직접투자의 대기성 자금 성격이 짙은 CMA, 고객예탁금 등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용거래융자 자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코스피의 추가상승에 대해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1900선을 돌파한 후 추가상승에 대한 확신이 없는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펀드환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일에는 2428억원이 환매되는 등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