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행사장 인근은 물론 회의장으로 통하는 길목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정상회의가 열리는 기간에는 주요 행사장인 코엑스 주변 도로도 통제가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내용들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
실제로 주말인 지난 7일부터는 코엑스 내부 회의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검색대가 설치돼 행인들 출입검문을 시작했다. 또 삼성·잠실역 등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는 경찰 특수요원들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정상회의 기간에는 교통도 통제된다. 12일 자정부터 밤 10시까지는 코엑스를 감싸고 있는 4개 도로인 영동대교, 테헤란로, 봉은사로, 아셈로 일부 차로 통행이 제한된다.
같은 시각 삼성역에는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고 지나친다.
342·640·3411·3412·3418·4431·강남 01번 등 봉은사로를 운행하는 시내버스 7개 노선은 인근 삼성로로 우회하거나 청담공원 앞 교차로·경기고 교차로 구간 영동대로와 삼성역 교차로 등에서 회차 운행한다.
또한 11일에는 번호판 마지막 수가 홀수인 차량이, 12일에는 짝수인 차량만 운행한다면 회의 기간 교통혼잡을 줄 일 수 있다.
G20정상회의준비위원회는 이에 따라 “해당 시간에는 가급적 이 일대 도로 이용을 삼가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갑작스러운 경호 상황으로 해당 구간이 전면 통제될 가능성도 있다.
단, 인근 거주 주민들은 강남경찰서, 강남구청, 동사무소,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지역 주민임을 알리는 ‘나들이 스티커’를 발부받으면 간단한 확인만으로 통행할 수 있다.
이 밖에 코엑스에 있는 현대백화점은 G20 회의가 열리는 11, 12일 이틀 동안 휴점하며 지하상가는 12일 하루 동안 일반인 출입이 통제된다.
또한 강남·서초·동작구에 위치한 초등학교의 등교시간 대가 평소 오전 9시에서 10시로 늦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