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일부 금융계열사에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8일 삼성그룹과 금융계열사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삼성증권, 삼성카드 등 삼성의 일부 금융계열사들은 이달 중 희망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희망퇴직 규모는 100명 가량될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 대상은 주로 고액연봉을 받으면서도 단순업무를 하는 부장급 이상 직원이며, 퇴직자들에게는 퇴직금 외에도 별도의 위로금 등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금융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이번 희망퇴직에서 제외됐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직후 전체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650명을 구조조정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인력 조정은 지난해 이맘때도 했으며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닌 상시적으로 기회제공 차원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현재 희망퇴직 인원이나 시기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의 인위적인 조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삼성에버랜드가 리조트사업부의 수익성 급감 등에 따라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80명 정도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