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한미 FTA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고 입장을 조율할 전망이다.
정부는 8일 오후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기획재정부, 지식경제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회의에서 이날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의 회의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정부는 회의에서 미측이 요구하고 있는 자동차 관련 환경규제 완화 등의 쟁점에 대한 입장 정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미측 논의된 내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면서 "나머지 협상과정은 통상교섭본부장이 알아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약속된 시간이 다가오고 있으므로 조만간 가부 결정이 나겠지만 기한내에 만족할만한 협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장할 수 없는 유동적 상황"이라며 한미 양측간 절충점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