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멀랠리 포드 CEO, 잡스도 눌렀다

입력 2010-11-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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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올해의 기업인 선정...포드 부활 공로 인정

포드의 앨런 멀랠리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의 기업인에 뽑혔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기업인을 뽑는 토너먼트 형식의 투표를 진행해 최종 결선에서 앨런 멀랠리 포드 CEO가 스티브 잡스 애플 CEO를 누르고 올해의 기업인에 선정됐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의 앨런 멀랠리 CEO가 포드 부활의 공을 인정받아 포춘지가 선정한 올해의 기업인에 올랐다.(블룸버그)

멀랠리 CEO는 독자투표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와 월마트의 마이클 듀크 CEO, 듀퐁의 엘렌 쿨먼 CEO,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누르고 결승투표에서 96%의 지지율을 얻어 스티브 잡스 CEO를 압도했다.

멀랠리 CEO가 올해의 기업인에 뽑힌 것은 포드를 부활시킨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

멀랠리 CEO는 CEO에 오른 지 2년 만인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회사가 146억달러(약 16조2644억원)의 손실을 기록하고 주가가 1.80달러선으로 떨어지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이를 현명하게 잘 넘겼다.

미국 3대 자동차업체 중 포드 만이 유일하게 파산조치 없이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탁월한 실적을 올렸다.

포드는 지난 3분기(7~9월)에 16억9000만달러(주당 48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포드 창립 이후 107년만에 최고 수준의 분기 실적을 올리면서 6개 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소형차 시장 점유율은 2년 전 13%에서 지난 3분기 15.1%로 커졌고 주가도 16달러선으로 급등했다.

미 광고전문매체 애드에이지(Ad Age)는 지난 10월 포드를 '올해의 마케터'로 선정하기도 했다.

애드에이지는 포드가 미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를 거부하고 그룹 전체 마케팅을 총괄하는 짐 팔리 부사장을 지난 2007년 영입하는 등 용기있고 현명한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멀랠리 CEO는 피에스타와 하이브리드차 퓨전 등 신모델을 출시하고 수익성이 좋지 않은 볼보를 중국 지리에 매각했다.

또 머큐리 모델을 올해 말 단종하기로 하는 등 이익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10월말 기준 벌써 64억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순이익인 27억달러의 3배 가까운 수치다.

투표에 참여했던 한 독자는 “멀랠리는 수익성과 성장성은 물론 고객들을 흥분시키는 미국 자동차업체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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