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연속 상승…1120원 눈앞

입력 2010-1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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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오른 1116.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시 22분 현재 111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미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인 유로달러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아일랜드와 포르투칼 등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악화 위기가 부각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밤 유로화는 아일랜드 재정 우려 여파로 달러화에 엔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아일랜드, 독일 국채수익률 스프레드 역시 사상 최대치로 확대됐고 스페인, 포르투갈 등 재정여건이 열악한 남유럽 국가들의 CDS 프리미엄 역시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자본규제에 대한 부담감과 재부각되고 있는 유로존 리스크가 환율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주식순매수가 늘고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를 앞둔 부담감 등으로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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