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자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해외 판매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화케미칼은 9일 오전 9시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터키의 제약사 ‘뎀(Dem Pharmaceuticals)’과 HD203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에는 브라질의 제약사 ‘베르가모(Bergamo)’와 판매계약을 맺었다.
HD203은 지난 1일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착공한 바이오 의약품 생산공장에서 2012년 하반기부터 생산돼 터키와 브라질에서 각각 임상 3상과 판매 인허가 절차를 거치게 된다.
HD203은 류마티스 관절염 바이오 의약품인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엔브렐은 ‘암젠(Amgen)’사와 ‘와이어스(Wyeth)’사에 의해 전 세계에 판매되고 있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다. 2009년 65억8000만달러(한화 약 7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바이오 의약품 중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HD203의 터키ㆍ브라질 판매계약을 시작으로 해외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항체의약품 제품군 확장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사업과 함께 바이오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8일 오후 브라질의 제약사 베르가모(Bergamo)와 HD203 판매계약을 체결했다.(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은 9일 오전 터키의 제약사 뎀(Dem Pharmaceuticals)과 HD203 판매계약을 체결했다.(제공=한화케미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