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회생 발판 마련

입력 2010-11-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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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택합과 자산, 부채 인수 조건 5777억원 합의

대우일렉트로닉스가 1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면서 과거 가전 3사의 명예를 회복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일렉 채권단은 8일 이란계 가전유통업체 엔텍합(Entekhab) 그룹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가격은 대우일렉의 모든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5777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일렉 관계자는“앞으로 엔텍합 그룹이 3개월 내 인수대금을 입금하면 거래가 종결된다”고 말했다.

대우일렉이 과거 명예회복을 위해선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11년 동안 주인없이 성장하며 선행기술에 대한 많은 투자를 하지 못했기 때문.

대우일렉은 경영구조가 건실하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여전히 높다. 결국 투자가 진행되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택합과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엔텍합은 중동 현지에 3500명의 판매 딜러와 1000개의 대리점을 두고 있다. 대우일렉은 이미 알제리(세탁기)와 베트남(냉장고), 베네수엘라(전자레인지) 시장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엔택합의 이같은 판매망과 대우일렉의 인지도가 시너지를 이루며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엔텍합은 대우일렉 인수를 통해 중동 현지 대리점을 한국산 가전제품을 전문으로 다루는‘종합 가전 쇼핑몰’로 전환하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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