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자회사 포스텍을 통해 바이오 기업 제넥신의 지분 20만주를 매입했다.
8일 포스코가 설립한 학교법인인 포스텍은 역외펀드 PGSF(posco global strategy fund)를 통해 제넥신에 투자했던 기관투자자들의 물량 20만주, 4.32%를 매입했다.
PGSF는 포스코 아메리카가 100% 출자한 역외펀드로 바이오 및 소재관련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자산총액은 34억5619만원 규모다.
이번에 블록딜을 통해 물량을 넘긴 기관투자자들은 에이블인베스트먼트 6만주, KB인베스트먼트 8만4000주, 산은캐피탈이 5만6000주다.
포스텍은 1주당 1만6750원 씩, 모두 20만주 33억원 규모로 지분 4.33%를 매입했다.
이로써 포스텍과 PGSF가 보유한 제넥신의 지분은 39만8000주, 8% 규모다.
포스텍은 지난해 제넥신 지분 10만주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9만8000주를 추가로 매입했고 이번 PGSF를 통해 20만주를 추가로 매입, 꾸준히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또한 대주주인 성영철 제넥신 사장은 포스텍(포항공대) 교수로 교내벤처를 통해 포스텍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넥신 측은 “기관투자자들이 이익실현을 위해 일정 지분을 블록딜을 통해 매각한 것으로 안다”면서 “하지만 이번 블록딜은 포스텍과의 전략적 제휴를 위한 것일 뿐 경영권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