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이 G20 정상과 영부인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식은 비빔밥, 문화유산은 창덕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속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하는 G20 정상 및 배우자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국 문화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국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여론조사는 ‘G20 정상 및 영부인들이 반할만한 한국의 매력은?’이라는 주제로 서울 G20 정상회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 4일부터 진행되고 있다.
8일 오전 투표 집계 결과 총 4530명 응답했으며 국민들이 뽑은 G20 정상 및 영부인들이 반할만한 한국의 △음식은 비빔밥 △분식은 떡볶이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 △문화유산은 창덕궁 △전통선물 한복인형 인 것으로 나타났다.
G20 정상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한식은 무엇인가를 묻는 문항에는 296(31.6%)명이 비빔밥으로 답해 불고기(30.6%), 신선로(18.2%) 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기로는 잡채, 신선로, 비빔밥, 된장찌개, 불고기가 제시됐다.
G20 퍼스트레이디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한국 대표 분식메뉴는 무엇인가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과반수인 57.4%(518명)가 떡볶이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김밥(22.5%), 라면(8.4%) 순이다. 그외 순대, 붕어빵이 선택안에 들어 있었다.
G20 정상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한국 영화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50.3%가 ‘태극기 휘날리며’를 골랐으며, 다음으로 ‘국가대표’(23%), ‘왕의 남자’(1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선택안에는 괴물도 있었다.
G20 정상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응답자인 39.2%(350명)이 창덕궁을 소개하고 싶다고 선택했다. 석굴암(23%), 불국사(19.3%)가 다음으로 이어졌다. 선택안으로 이외에도 첨성대’해인사’제시됐다.
G20 정상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한국 전통 선물은 무엇인가를 묻는 문항에 대해서는 참여자의 과반수인 47.2%(424명)이 한복인형을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으로 하회탈(15.5%), 인삼·홍삼(15.4%) 등이 꼽혔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사공일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해 서울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들이 G20 정상들에게 가장 보여주고 싶은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꼽은 창덕궁에서는 11월 12일(금) 김윤옥 여사 주최로 G20 배우자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번 배우자 행사를 한국문화의 세계화 프로그램으로 기획, 창덕궁 방문을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 미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