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예산 13조6045억원 편성

입력 2010-11-09 14:33 수정 2010-11-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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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일반회계 10조9174억원, 특별회계 2조6871억원 등 13조645억원 규모의 2011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13조1856억원보다 3.2% 4189억원 증가한 규모이나 지난달 도의회에서 의결된 2차 추경예산 14조4835억원보다 6.1% 8790억원 줄어들었다.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올해 당초예산 10조1653억원보다 7.3% 7521억원 늘어났지만 지방소비세 3010억원을 편성한 2차 추경예산 11조2102억원보다 2.6% 2928억원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지방세수입 6조2770억원, 세외수입 8785억원, 지방교부세 2232억원, 국고보조금 2조7811억원, 광특보조금 4407억원, 국고기금 1169억원, 지방채 2000억원 등이다.

도세 수입은 올해 수준으로 머무르는 반면, 국고보조금은 사회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올해보다 3.2% 1050억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출예산은 보육환경조성 등 복지사회 구현을 위해 3조550억원을 배정했고 균형발전과 경기북부 발전기반을 위해 1702억원을 반영했다.

도로망 구축사업에 3627억원, 재해.재난 예방 및 환경친화적인 하천정비에 1694억원 등을 편성했다.

깨끗한 물관리와 녹색환경 조성 등을 위해 6687억원을 반영했고 문화.관광.체육 활성화 및 글로벌 인재 양성사업에 2조1208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3314억원,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 2283억원, 미래지향적 녹색교통망 구축에 1292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도의 가용재원 규모는 6417억원으로 2002년의 6537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며, 도 가용재원이 정점을 이루었던 2004년의 1조6467억원보다는 61.0%가 줄어든 것이다.

이는 세입측면에서 정부의 감세정책과 부동산 거래의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조성과 고덕 국제화지구 조성 등에 쓰이는 특별회계는 올해 당초예산 3조203억원보다 11.0% 3332억원 감소했다.

박수영 기획조정실장은 "내년에 법적.의무적 경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재정여건이 어렵지만 경상예산 증가를 최대 억제하고 수도권 교통체계 개선과 도로망 확충, 사회복지비 확충, 취약계층 복지서비스에 예산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배분했다"고 말했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이날 개회해 다음달 21일까지 열리는 도의회 제255회 정례회에서 심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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