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광저우아시안게임 한국선수단 본단이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9일 ‘결전의 땅’인 광저우에 입성했다.
한국선수단 본단이 도착하자 한복을 입은 유치원생을 비롯한 50여명의 교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박수로 선수단을 환영했다.
공동기수를 맡은 박태환(21·단국대)과 이용대(22·삼성전기) 등 선수단의 간판 스타들은 공항 내에서 내외신 취재진과 간단한 기자회견을 마친 뒤 대형 태극기를 들고 청사 바깥으로 이동했다.
이용대는 공항 바깥에서 마련된 환영식에서 어린이들에게서 꽃다발을 받고 함박 웃음을 지었고 박태환도 김장환 광저우 총영사, 강일식 광저우 상공회장 등과 포즈를 취하며 금메달 결의를 다졌다.
교민과 함께 선수단을 환영하러 나온 김장환 총영사는 “1만명의 교민이 있는 광저우에서 아시안게임을 열게 돼 무척 영광”이라며 “민관 합동 조직된 지원위원회를 통해 선수단이 불편하지 않게 대회를 치르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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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박태환은 머리를 빨갛게 염색하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빨간 머리로 염색한 이유에 대해 박태환은 “한 번쯤 해고고 싶었던 색이다. 분위기 전환용으로 해봤다”며 “결의를 다지는 의미에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취재진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