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상반기 당기순익 87.2% 증가

입력 2010-11-09 15:50 수정 2010-11-1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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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이 올 상반기(4~9월)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2% 증가한 303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수익성이 급증한 이유는 금융시장이 다시 안정화를 찾자 영업력이 회복되어 계속보험료 증가해 수익재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좋아짐에 따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도 316%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27%)보다 8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대한생명의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조18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조50억원)보다 3.5% 늘어났고,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3180억원에서 올 상반기 5330억원으로 67.7% 증가했다.

대한생명 IR팀 윤성원 팀장은 실적발표회에서 “유지율 등 보험효율의 개선과 신계약의 신장으로 향후 수입보험료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보험계약의 내실을 평가하는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금융위기 여파로 7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9월 84.1%까지 개선됐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불안정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업적을 늘리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던 것이 실적개선이라는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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