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 처음 분양하는 첫마을 '퍼스트 프라임' 아파트 가운데 이전 기관 공무원을 상대로 첫날 신청을 받은 결과, 36%가 접수됐다고 9일 밝혔다.
첫마을은 충남 연기군 남면 나성ㆍ송원리 일원에 115만5000㎡ 규모로 조성돼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 모두 7천가구(아파트 652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로, 퍼스트프라임은 세종시에서 분양되는 첫 아파트다.
이번 공급하는 물량 1582가구 가운데 세종시로 옮겨가는 기관의 종사자를 위한 특별공급분은 50%인 791가구로, 첫날인 이날 283명이 접수해 0.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A1블록(448가구)은 99명(0.22대1), A2블록(343가구)은 184명(0.54대1)이 신청해 금강 조망권을 강조한 A2블록 쏠림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A2블록 가운데 전용면적 84㎡의 H2형은 9대1, G2형은 4.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LH는 설명했다.
LH는 이어 12일 이주대책 대상자, 신혼부부, 생애 최초 공급 대상자, 노부모 부양자, 3자녀 가구 등을 위한 특별공급분을, 이어 15~17일 일반공급분을 각각 신청받는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를 고려할 때 예상보다 많이 접수한 것으로 평가되며, 내일까지 공무원을 상대로 한 특별공급분 분양 신청을 받기 때문에 배정 물량이 모두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