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윤익석 교수 유가족, 건국대에 장학금 1억원 기부

입력 2010-11-10 08:26 수정 2010-11-1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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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윤익석 교수 유가족들이 건국대에 장학금 1억원을 기부한 뒤 김진규 총장(오른쪽에서 두 번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 건국대학교>

건국대학교 자연과학대학장과 한국초지(草地)학회장을 역임한 고(故) 윤익석 명예교수의 유가족이 9일 후학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1억원을 건국대에 전달했다.

유가족들은 “고인께서 8.15광복 직후 남으로 내려와 어렵게 경성제대와 서울대를 다니며 공부할 때 받았던 장학금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사회에 되돌려 주고 후학을 위한 장학금도 기부하려는 뜻을 가지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그분께서는 장학금 기부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시고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자녀들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후학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명예교수는 건국대 교수로 재직할 당시에도 4차례에 걸쳐 1000여만원을 발전기금과 장학금으로 기부하는등 각별한 후학 사랑으로 귀감이 됐다. 또 그는 국내 축산학 1세대이며 초지학 연구의 권위자로 건국대 축산대학(현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부 교수, 자연과학대학장, 한국초지학회장등을 역임했으며 지병을 앓다가 향년 87세의 일기로 최근 별세했다.

유가족으로는 윤효철 현대중공업 상무, 윤명희 동의대학교 교수, 윤경희 여의건축 이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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